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■ 진행 : 안보라 앵커
■ 출연 : 이영호 한국목욕업중앙회 강동·송파지회장
*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. 인용 시 [YTN 뉴스라이더]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.
동네 목욕탕이 사라졌습니다. 추운 겨울, 따끈한 물에 몸을 푹 담그고 있으면 꽁꽁 얼었던 몸도,치열하게 사느라 지쳤던 마음도 사르르 녹는 기분 느껴보셨을 겁니다. 이 기분을 만끽하러 동네 목욕탕 찾는 분들 많은 계절이죠. 그런데 소리 소문 없이 목욕탕이 사라진 곳이 많다고 합니다.
코로나19 이후 우리 일상에서 지워지다시피 한 동네 목욕탕이 마스크 착용이 해제된 지금까지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뭘까요? 그 속사정, 뉴스 핵심관계자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. 한국목욕업중앙회 이영호 강동·송파지회장 연결돼 있습니다. 회장님, 나와 계시죠?
[이영호]
여보세요.
안녕하십니까? 먼저 어제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이 해제됐잖아요. 하루 사이인데 손님이 좀 늘었을까요?
[이영호]
지금 늘었다고 볼 수는 없고 올해 월말이 돼서 손님이 더 없는 상황입니다.
목욕업은 코로나19 때 피해를 많이 본 업종 중의 하나인데 코로나19 초창기에는 피해가 좀 컸을 것 같고 지금은 좀 나아지셨나요? 그간 어떤 변화가 있었습니까?
[이영호]
코로나 작년, 재작년 같은 경우는 거의 반 토막 나다시피 했던 상황이고요. 작년 하반기부터 조금 경기가 살아나나 싶었는데 살아나도 지금 예년의 60~70% 선에서 왔다 갔다 하는 상황이거든요. 이런 상황에서 가스비, 전기료 인상 때문에 거의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.
안 그래도 서서히 더디게 회복되고 있는데 요금까지 올라서 많이 힘드신 상황이군요. 그동안 목욕탕에 대해서 좋지 않은, 코로나 감염 가능성이 크다는 소문 때문이기도 했지만 목욕업이 유독 회복이 더딘 이유가 있다면서요?
[이영호]
첫째는 손님들의 인식이 제일 문제이고요. 왜냐하면 거의 목욕탕들이 지금 젊은 세대들은 거의 이용하는 사람들이 별로 안 됩니다. 주로 이용 고객들이 연로하신 분들인데 코로나 때문에 메스컴에서 목욕탕이 집중적으로 공격을 받다 보니까 자녀들이 부모님들이 목욕 가는 것을 못 가게 말려요.
이런 상황이고, 더군다나 어린 자녀들을 둔 부모들 같은 경우에는 거의 자녀들... (중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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